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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파렴치한 구조조정에 맞선 금속노동자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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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캐리어노동조합 작성일20-07-17 07:10 조회7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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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파렴치한 구조조정에 맞선 금속노동자들

 

다양한 핑계, 결국 노동자 착취물은 자본 곳간으로순회투쟁단, “하나의 구조조정 저지 전선 만들자” 

 

박재영, 사진=변백선, 편집=신동준 | edit@ilabor.org


사천 항공 산단에서 창원으로 이동한 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은 이른 아침 출근선전전으로 715, 둘째 날 일정을 시작했다. 첫날 멈췄던 비가 다시 내리는 가운데 순회투쟁단은 단일한 구조조정 분쇄 전선을 만들기 위해 곳곳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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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이 순회투쟁 2일 차인 715일 오전 경남 창원시 S&T중공업 공장 인근 거리에서 공단으로 출근하는 노동자들 대상으로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창원=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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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이 순회투쟁 2일 차인 715일 오전 경남 창원시 S&T중공업 공장 인근 거리에서 공단으로 출근하는 노동자들 대상으로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창원=변백선

 

STX조선, 2년 무기 휴직 끝에 돌아온 건 3년 무급휴직과 인건비 절감

 

순회투쟁단은 창원국가산업단지 앞에서 노조 경남지부 S&T중공업지회 조합원들과 함께 노조할 권리금속노조 가입 선전전을 벌였다. 투쟁단은 선전전을 마치고 지난 6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STX조선해양지회를 찾았다.

 

이장섭 STX조선해양지회장은 사측과 산업은행의 무급휴직 일방 강행과 구조조정에 맞서 78일부터 경남도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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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과 홍지욱 경남지부 지부장이 금속노조 순회투쟁 2일 차인 715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STX조선 구조조정 중단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8일 차를 맞고 있는 이장섭 지회장을 만나 지지·응원하고 있다. 창원=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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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이 순회투쟁 2일 차인 715일 오전 경남도청 앞 사거리에서 STX조선 구조조정 중단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창원=변백선

 

순회투쟁단은 경남지부와 STX조선지회 조합원들과 선전전을 마치고 도청 본관 앞에서 STX조선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약식으로 열었다.

 

김용화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투쟁사에서 문재인 정부와 산업은행이 재벌 대기업 편만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용화 수석부위원장은 정부가 주인인 산업은행은 재벌 하수인인 회계법인의 용역보고서대로 중형조선소를 포기하려 한다. 그러나 조선업종 전문가들은 한국 중형조선소는 세계에서 경쟁력이 있다라며 정부의 중형조선소 살리기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일본 산켄전기, 한국산연 노동자 몰래 3년 동안 공장 청산 준비

 

투쟁단은 이어 일본 자본인 산켄전기의 자본 철수에 맞서 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산연지회를 찾았다. 일본 산켄전기는 적자 경영을 이유로 지난 79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산연 해산과 청산을 발표했다. 한국산연 노사가 고용안정과 휴직에 합의한 지 이틀만이었다.

 

노조 한국산연지회는 일본 산켄전기가 2018년부터 다른 한국 공장인 이케이를 인수·운영하면서 흑자를 내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회는 713일부터 청산 결정 철회와 공장 정상 가동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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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이 순회투쟁 2일 차인 715일 오전 경남 창원시 한국산연 앞에서 한국산연 해산-청산 철회 촉구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창원=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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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이 순회투쟁 2일 차인 715일 오전 경남 창원시 한국산연 앞에서 한국산연 해산-청산 철회 촉구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창원=변백선

 

오해진 노조 한국산연지회장은 “3년 전 해고 철회 투쟁 끝에 복직했다. 노동자들은 회사의 공장 정상화 약속을 믿고 비인간적인 대우도 참아가며 모든 것을 양보했다라며 산켄자본은 그동안 금속노조 조합원들을 쫓아내기 위해 노동자들을 기만했다라고 분노했다. 오해진 지회장은 끝까지 투쟁해 공장 정상화를 만들어내겠다며 연대투쟁을 호소했다.

 

S&T중공업, 노사합의 파기하고 인소싱으로 하청노동자 일방해고

 

노조 S&T중공업지회는 사측의 생산라인 인소싱에 맞서 하청노동자와 함께 살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사측은 202071일부터 정상 연장근무 실시와 휴직 노동자 복귀를 약속했다. 하지만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110명을 희망퇴직이란 명목으로 공장에서 쫓아냈다. 정규직 휴직자 복귀를 앞두고 생산라인을 인소싱하기 위해 사내하청노동자들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측은 노사 교섭 중인 76일 인소싱업체에 조합원 12명을 강제 발령하고 85명에게 강제 위탁 교육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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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이 순회투쟁 2일 차인 715일 경남 창원시 S&T중공업 공장 안에서 중식집회를 열고 있다. 지회는 하청노동자 해고와 사내인소싱을 반대하면서 가열찬 투쟁을 결의했다. 창원=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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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이 순회투쟁 2일 차인 715일 경남 창원시 S&T중공업 공장 안에서 중식집회를 열고 있다. 지회는 하청노동자 해고와 사내인소싱을 반대하면서 가열찬 투쟁을 결의했다. 창원=변백선

 

투쟁단은 S&T중공업 공장 안에서 지회 조합원, 경남지부 교섭위원들과 중식 집회를 열었다. 윤정민 지회장은 투쟁사에서 사측은 사내하청 노동자를 해고하며 정규직 노동자에게 비정규직의 밥그릇을 뺏으라고 강요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절대 그럴 수 없다. 우리는 함께 싸우고 함께 살 것이다. 금속노조의 지지와 엄호 속에 가열차게 투쟁해 2020년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결의를 높였다.

 

투쟁단은 쉴 새 없이 내리는 비처럼 쉼 없이 투쟁을 이어갔다. 변혁당 학생위원회와 정의당 민주적 사회주의자, 정의당 경남도당 청년학생위원회, 전국학생행진의 청년학생들은 지친 기색 없이 투쟁사업장 조합원들과 함께 모든 해고 금지와 구조조정 분쇄를 촉구하며 함께 투쟁했다.